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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베트남 어드벤처

베트남 국화빵에는 진짜 국화가 들어 있다 - 반미 화국 브리오슈 트레세

by 썰감 2021.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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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진정한 빵순이라면

브리오슈를 사랑하는 법이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덩어리가

탄력있고 찰지게

닭고기처럼 찢겨지는 그 느낌...

 

나는 본투비 프로 빵킬러인 관계로

빵집뿐 아니라

편의점빵도 무척 좋아하는데

베트남 와서도 그 버릇을 고치지 못했다.

 

근데 조금 놀라운 건

베트남 빵의 유통기한... 보통 한 달이다.

대체 빵에 뭔 짓들을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유통기한이 한 달...

유통기한이 한 달...

 

빵을 먹는건지

나를 조금씩 미이라화 시키는건지

기분이 뭔가 묘하지만, 어쨌든!!

며칠 전 브리오슈 먹고 싶어서 한 덩이 사왔다가

 

급발진 해서 오늘 또 사온 빵

국화 브리오슈!!!!

 

국화

국화!!!!

 

문제의 녀석이다.

국화 브리오슈.... 아랫단이 보이는가?

 

여기 그려진 국화는 장식이 아니다.

정말 국화 맛 빵인 것이다...

 

브리오슈에 웬 국화맛?

그러고보니 이 빵의 이름에도 국화가 써 있다.

Bánh mì hoa cúc

국화빵 ㄷㄷㄷ

 

300그람짜리 오또맘 아니, 오또빵.

 

묵직한 느낌이 너무 좋다.

 

한 덩이를 뜯어보면

 

 

닭고기처럼 쫙 갈라지는 저 빵결~

그리고 입에 넣으면

국화맛이 퍼진다.

응???????? 국화맛??????

 

네. 국화맛이 진짜 납니다.

 

빵을 씹는건지 아카시아 껌을 씹는건지

잘 모르겠는 이상한 느낌이예요.

 

근데 이 화하고 요상한 맛에 중독돼서

자꾸 먹게 돼!!!!!!!!!!!!!!!!!!!!!!

이상해.... 뭔가 이상한데

멈출 수가 없어 ㅠㅠ

 

 

마무리는 까페 쓰어다 한 잔.

베트남이니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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