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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베트남 어드벤처

베트남 커피 가게 특징을 알아보자

by 썰감 2021.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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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은 어디일까요?

맞습니다. 브라질입니다.

그럼 2위는 어느 나라일까요?

네. 베트남입니다.

3위가 콜롬비아라고 하구요...

 

뜬금없이 2위는 좀 뭔가 부자연스럽지 않나 하겠지만,

실제 베트남은 세계 2위 커피 생산국이고

2019년 기준 커피 소비량은 20만 톤임다.

1인당 연평균 커피 소비량도 2kg에 이른다고 함다 ㄷㄷㄷ

 

여기도 카페 저기도 카페

길거리 이 골목도 저 골목도 커피노점

진짜 가지가지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엄청나게 망했습니다....ㅠㅠ

 

단골로 다니던 로스터리 카페도 애저녁에 망했고

여행자거리는 초토화되었고

상당수의 카페들이 망했습니다...

 

하지만 격리가 풀리고부터는

또 카페들이 엄청나게 생겼습니다.

 

오늘은

집 앞에 새로 생긴 로스터리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베트남의 카페는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여기도 2층까지 있는 큰 규모의 카페예요.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죄다 옹기종기 앉아서

커피가게는 늘 문전성시를 이루지요.

 

여긴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아직은 사람이 바글거리지 않습니다.

요즘은 벽화를 그린 곳이 많이 눈에 띕니다.

여기도 벽화를 예쁘게 그려놨어요.

뭔가 사팔뜨기 같은 소녀의 벽화.

 

안과진료가 시급해 보입니다.

 

베트남스러움을 더해주는 저런 의자들 ㅋㅋㅋ

혼자 앉아서 휴대폰 보거나

노트북을 가져와서 뭘 하는지 몰라도

저렇게 다들 앉아 있는 것이 베트남 카페의 클리셰.

 

 

 

이 로스터리 카페 이름은 유스팜인데,

사장님은 유스하지 않아요.

이곳은 로스터리 카페라고 했습니다.

요즘은 로스터리 카페가 심심찮게 생기고 있어요.

에스프레소 베이스 커피를 하는 곳도 많지 않은데

그래도 꾸준하게 생기고 있는 편인 듯.

하지만 원두품종과 기계의 차이로

이런 개인 가게들은

한국의 에스프레소 맛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베트남 커피 원두는 아라비카가 아니라

로부스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에스프레소 베이스로

10-20% 섞는 정도의 원두입니다.

 

 

아라비카만 달라고 했더니

로부스타 80%에 아라비카 20% 섞은 것 밖에 없대요.

그거라도 어딘가요.

신선한 커피원두를 살 수 있으니

고마울 따름.

 

500그람짜리 커피 원두 가격은 단돈 4천원.

혜자는 혜자인데

그래도 로부스타가 절대적이기 때문에

조금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커피 국룰은 로부스타로 만든

핀커피니까 할 수 없습니다.

 

베트남 여행 오면

사람들이 맨날 사먹는 까페 쓰어다 cà phê sữa đá 말고

박씨우 BạcXỉu 를 드세요.

 

우유가 많이 들어 있어서

베트남 커피향을 더 순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이제부터 까페 쓰어다 하지 말고

박씨우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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