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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지역의 산부인과 정하기 - 박도운 산부인과

by 썰감 2021.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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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산부인과를 정하기가 쉬운 일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한국같이 서비스(?)나 첨단장비 같은 것들이 낱낱이 공유되는 것도 아니고, 병원마다 블로그나 홈피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 인터넷을 통해 입소문 나 있다고 하는 병원들은 대개 원정출산 목적의 여성들을 통한 것일 뿐으로 보인다.

실제로 방문하거나 전화를 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면 제약도 많다.

어떤 곳은 임신 초기부터 다녔던 환자가 아니면 받아주지 않거나, 어떤 곳은 보험환자를 받지 않거나 등등 까다롭게 구는 곳도 많다. 그래서 내가 다녔던 병원을 소개하려 한다.

 

내가 고심해서 선택했던 곳은 박도운 산부인과다.

둘째를 가지면 망설임없이 다시 이 곳을 찾아 분만을 의뢰할 것이다.

 

미국의 병원은 한인병원이라고 해도 한국처럼 미주알고주알 환자 눈치보며 설명하지 않는다. 또한 초음파나 장비 등도 환자들의 트렌드나 입맛대로 요구할 수 없으며, 굳이 따지자면 아주 기본적이고 교과서적인 진료에 가깝다. 내가 다녀본 병원 중 디지털 체중계를 쓰는 병원이 하나도 없을 정도. 한국식 의료서비스에 길들여진 사람이라면 조금 허전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래서 여기 의료서비스가 편하다는 생각을 한다)

 

병원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당연히 의사의 숙련도다.

이 점이 박도운 산부인과를 추천하는 가장 강력한 이유가 될 것이다. 산부인과는 생각과 달리 대수술(Grand Surgery)이 많은 과목이다. 그러므로 외과적 기술과 숙련도가 아주 중요한데, Dr. 박도운은 이 점에 있어서 만큼은 매우 훌륭한 것으로 보여진다. 몇몇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추측한 것이 있었는데, 실제 내가 제왕절개(C-section)를 하고보니 빠른 수술시간과 정교한 봉합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수술자국은 거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깨끗하다.

제왕절개는 절개흉터가 크게 남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건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의사의 숙련도도 한 몫을 한다는 사실은 모두 알 것이라 생각한다. 

 

이 밖에 이 병원을 추천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진료 시

병원 분위기 자체가 편안하다. 안락하고 쾌적한 한국 병원 특유의 인테리어적 편안함이 아닌, 그야말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료하는 편이다. 질문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 해주는 편.

환자의 프라이버시에 대해 세심하게 배려한다는 것을 종종 느낄 수 있다. 또한 필요한 경우, 전화를 통한 질문에도 일관성 있는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자연분만, 제왕절개 시

자연분만은 내가 안해봐서 모르고, 수술에 대해서는 앞서 기술한 대로 100% 만족스럽다. 자연분만에 있어서도 손기술은 중요하다. 아기를 받는 것은 둘째치고, 회음절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복속도가 달라지니까.

나의 경우, 수술 후 통증관리도 잘 된 편이었다. 이틀째부터는 주사를 떼고 먹는 약으로 대체했는데 통증 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없었다. 이건 뭐 나의 신체적 특성일 가능성이 더 높겠지만. -_-;; 

 

 

직원 친절

박도운 산부인과는 다른 곳과 비교해 직원들의 친절도도 좋은 편이다. 각종 보험이나 서류절차 등 자질구레한 질문 등에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도 직원들의 강점으로 꼽힐 수 있을 것이다.

 

 

위치

올림픽과 놀만디에 있는 신한은행 건물 2층이다. 다울정 대각선 방향에 있다. 클리닉은 몰라도 신한은행은 찾기가 쉽다. 먹을 거 좋아하는 나는 종종 와코 돈까스와 연경 탕수육 사이 쯤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올림픽이다 보니 김스전기와 한남체인도 가까운 편.

 

 

참고로, 미국의 산부인과는 해당 클리닉에서 분만하지 않는다. 산전, 산후 진료만 클리닉에서 진행하며 분만 자체는 연계된 큰 병원에서 시행된다. 예를 들어, 박도운 산부인과를 다니면서 굿사마리탄 병원에 사전등록을 한 경우라면 분만징후가 보이거나 수술예정일에 박도운 산부인과 클리닉 건물이 아니라 굿사마리탄으로 가야 한다. 사전등록한 병원으로 담당의사가 와서 분만을 진행하는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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