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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코로나6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봉쇄에 따른 신박한 식량배급 방법 - 장보남의 콤보세트 배송 이 군인들은 무료로 해줍니다. 뭐를? 장보기를. 전국민 가택연금 시도 중인 베트남 정부는 호치민시의 코로나 창궐에 맞서, 위대한 공산당 치하에서만 가능한 호치민 완전 봉쇄령을 시원하게 내렸다. "앞으로 2주 동안, 모든 호치민 시민들은 24시간 집에서 꼼짝하지 마라! 중환자 아니면 병원가는 것도 금지다! 그냥 무조건 집에서 나오지 마라! 마트 가지 마라. 장보는 것 따위는 베트남 정부가 해결해준다! 그냥 집에서 나오지 마!!!" 와... 진짜, 공산국가에서만 가능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거다. 진짜 베트남 공산당 내가 진짜... 와.... 얘들 진짜 도랐... 24시간 완전 봉쇄 이런 발상은 누가 하는거지?? 식량배급을 해줄거야 어쩔거야. 설마 정부가 진짜로 장을 봐주겠어? 완전 봉쇄 그게 쉬워? 응? .. 2021. 8. 24.
베트남 호치민 락다운 직전 마트 장보기 - 아수라장 미친동네 됨 지난 한달간 시행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도 불구하고, 마트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몰렸고 베트남 호치민의 코로나 상황은 악화일로를 반복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베트남 정부는 어마어마한 결단을 내렸다. 2주간 모든 활동 중지를 선포한 것. 모든 시민들은 집에서 나오지 못함. 병원도 약국도 마트도 금지. 그 동안에도 시장을 보려면 일주일에 2번 허락된 곳에서 장을 봐야 했는데, 어제부터는 그나마도 완전 금지. 근데 주말에 이 소식이 들리자마자 사람들이 마트에 끝도 없이 줄을 서서 장을 봤다. 어떻게 아냐고? 나도 우리집 앞 코딱지만한 슈퍼에서 비상식량 사려고 1시간 줄 섰거든요. 새벽 6시에 나갔는데도 1시간 줄 섰으니 오죽하겠나. 하루종일 호치민 마트는 전쟁통이었다고 한다. 6.25때 난리는 난리도 .. 2021. 8. 24.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격리시설(안장) 일기 4일차 1편 아침이 밝았다. 밤새 뒤척였지만 한 밤이 지나가서 기뻤다. 체온재러 부지런히 다니는 방호복님들이 보인다. 보는 내가 다 덥다. 이렇게 서로 고생하는데, 베트남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여 패닉상태가 되었다는 소식에 다시한번 낙담했다. 설문지 양식이 바뀌었다. 물론 무슨 말인지는 모름. 아침에는 시원하니까 상쾌하게 씻어야지. 베트남 정부의 보급품. 민트샴푸와 고트밀크 바스다. 생각보다 퀄이 좋음. 치약칫솔도 일회용으로 보급되었다. 냅킨도 좋다. 휴지는 받아들고 막 웃었음. 엄청 가볍다. 그래도 주셔서 감사해요. 물론, 이런 사정을 고려한 한인회의 휴지가 또 감사하다. 어제 갑자기 방호복님이 방마다 턱 놓고 간 댓병 소스들과 아침식사. 잘 어울리는구만. 근데 선지가 나와서 미안하지만 먹지 못했다. 선지는 한국.. 2021. 8. 4.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격리시설(안장) 일기 2일차 새벽에 폭우가 쏟아졌다. 모기장을 뚫고 들어온 모기는 온몸을 물어뜯어놨다. 참을수 없는 가려움과 추위에 덜덜 떨고나니 해가 떴다. 군인들이 또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채 체온을 측정했다. 아침식사가 식판에 나왔다. 앞으로는 식판을 닦아서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무슨 말이지 의아해하고 있는데 그 다음 식사부터 의문이 풀렸다. 밥이 비닐봉지에 담겨져서 배식된다.ㅋㅋ 밥을 받을 때마다 방호복속 장병들이 안쓰러워서 미안해진다. 식사도 꽤 맛있다. 기대가 없으니 뭐든 나쁘지 않다. 끼니때마다 나오는 저 빨간 고추가 인상적이다. 하루세번 저 빨간고추 받는걸 13일만 더 하면 집에 간다. ​ 베트남인들은 커다란 망고나무에서 작대기를 휘둘러 망고를 딴다. 얼결에 우리도 얻었다. 새파란 망고가 엄청나게 크다. 시골에 와 있.. 2021.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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