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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베트남 어드벤처

딤섬 전문점 딤뚜딱 별로 맛 없던데요

by 썰감 202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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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딤섬 먹자고 했더니 남편이 추천 받았다면서 데리고 간 딤뚜딱.



일단 이름에서 임팩트가 느껴졌음. 김뚝딱씨를 누가 굉장히 애교있게 부르는 것 같은.... 딤뚜딱.

 

 

 

대기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고, 그 넓은 홀에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일단 앉았는데 식기는 꽤 마음에 들었다.

 

분위기는 그냥 딱 베트남의 흔한 로컬 중식당임.

뭐랄까. 일단 규모로 승부하는 그 특유의 분위기 ㅎㅎㅎ

 

그리고 식탁에 셋팅되어 있는 닭 목뼈인지 닭발인지 조림이 가지런하게 놓여져 있었는데, 저런거 안먹는다고 치우라고 했더니 계산서를 다시 뽑아가지고 왔는데 디폴트로 무려 만원이나 받아 쳐먹고 있었음. 놀랐잖아.... 게다가 식탁에 있지도 않은 피클값도 올라가 있어서 확인하라고 했더니 쏘리~ 하면서 다시 가져다 줌.

 

뭐야 이거....

 

 

일단, 이것저것 시켜서 음식이 나옴.

 

기다리던 완탕 사마 등장이오!!!

 

 

 

어라....

근데요.

 

뭔가 좀 이상한 게 느껴짐. 국물도 평범하고 완탕도 평범한데, 처음에는 감칠...맛이 좀 세네? 하는 생각이었는데

국수를 후루룩 할 때마다 느껴지는 어마어마한 암모니아향이 느껴짐.

 

내가 지금 완탕 누들 먹는 거 맞쥬? 

홍어 먹는 거 아니쥬?

 

 

몇 입 먹었더니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음.

처음 알았다. 암모니아 냄새라는게 아주 미약하면 게딱지에서 올라오는 진한 바닷향 같은 느낌이고 그게 조금이라도 강하면 홍어냄새가 된다는 걸.

 

별의별 경험을 다 하네 진짜.

 

 

어이없어하고 있을 즈음, 주문하신 샤오롱바오 나왔습니다~~

 

 

뭐 그냥 평범합니다.

아주 맛있는 것도 아니고 맛없는 것도 아니고요.

 

진짜 평범 그 자체임.

 

 

다음은 버섯향 나는 만두 ㅋㅋㅋ 어우 나 이거 주문할 때 사진으로는 표고버섯 안에 속을 채운 줄 알았잖아.

근데 막상 나온 걸 보니까 밀가루 반죽 위에 표고버섯 모양을 찍은 만두였습죠.

 

 

 

속은 버섯맛이 나는데 엄청 실하게 채워진 게 아니라서 그냥 그랬습니다 ㅠㅠ

음... 여기 되게 맛있는 집이라고 유명하다고 했는데

뭐어지????

 

 

그나마 얘는 단짠한 맛이 맛이 없을 수가 없어서 그냥 흰밥 주문하고 싶었다는...

 

 

베트남 맛집 많다고요. 1군에는 관광객도 많아서 맛있는 음식들이 널렸다고요.

근데 뭐 딤뚜딱 이거 웨이래에~~~~ 응????

 

 

딤뚜딱이 맛집이라고 소문났다는게 믿겨지지 않을 뿐....

 

오늘도 호구와트 재학생은 울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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