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저러니 해도 코로나 백신 접종인원은 계속 늘 수 밖에 없는데, 1차에서 이상이 없었던 사람도 2차에서 너무 힘들어하고 각양각색의 부작용에 시달리는 것이 보인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는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이고,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 사람들은 더더욱 걱정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화이자나 모더나를 맞은 사람들도 역시나 같은 증상들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멍이 드는 것이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멍이 이곳 저곳에 생긴 것을 확인하는 순간의 두려움이란. 치명적인 부작용인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으로 인해 이제 죽는건가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순간이다.
이렇게 알 수 없는 멍이 드는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것 같은데, 국내외 자료들을 아무리 찾아봐도 [멍이 드는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곳이 없다. 게다가 멍이 보였던 사람들은 병원에서 모두 혈소판수치 정상 판정을 받았다. 이건 한국이건 베트남이건 주변 사례들이 다 비슷하다.
그런데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서는 "접종 부위가 아닌 곳에 멍이나 출혈이 생긴 경우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인거지? 희귀사례 부작용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멍이 생기면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병원에서 혈소판 수치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말인가?
가이드가 너무 성의없고 무책임하다는 생각이다. 부작용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고 싶어 하지 않는 느낌.
뜻하지 않게 찾아낸 한 기사에 실린 의사 인터뷰가 오히려 더 신뢰가 갔다. "접종 4일 이내에 나타난 멍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혈소판의 수명이 3-4일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혈소판 감소증이 일어났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이상의 혈소판 생성이 되지 않아 자반증이 더 심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멍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아지고 커진다면 즉시 병원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몇몇 군데 나타난 멍이 아니라 전신에 걸쳐 점처럼 나타나는 멍인 경우에도 진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접종 하루 이틀 안에 발견된 멍이 서서히 없어지고 있다면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말 한마디를 찾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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