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베틔남 격리5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격리시설(안장) 일기 7일차 매일아침 방호복으로 무장하고 체온을 재는 사람이 있다. 이 분이 뜨면 모두들 공손하게 이마를 가져다 댄다. 권총같이 생긴 비접촉 체온계로 이마체온을 측정하기 때문에 뭔가 처형 퍼포먼스 같은 상황이 펼쳐진다. 기분이 아주 묘함ㅋㅋ 나는 이 분이 의무병인줄 알았는데, 군의관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그 사람에게 박씨 박씨 불러서 왜 박씨라고 하지 했는데, 베트남어로 박씨가 의사란다. 박사라는 한자로 박씨라고 하는건가. 여튼 그 분은 박씨고, 박씨는 아니다.ㅎㅎ 그런데 오늘 Ein을 씻기려고 옷을 벗겼더니 배에 좁쌀만한 것이 나서 곪아 있었다. 박씨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다. 첫번째 난관은 박씨와 내가 서로 하고싶은 말만 하는데 있다. 건너방의 베트남인 소년(?)이 떠올랐다. 늘 방호복님이 올 때마다 슬그머니.. 2021. 8. 8.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