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호치민 시설 격리1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격리시설(안장) 일기 2일차 새벽에 폭우가 쏟아졌다. 모기장을 뚫고 들어온 모기는 온몸을 물어뜯어놨다. 참을수 없는 가려움과 추위에 덜덜 떨고나니 해가 떴다. 군인들이 또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채 체온을 측정했다. 아침식사가 식판에 나왔다. 앞으로는 식판을 닦아서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무슨 말이지 의아해하고 있는데 그 다음 식사부터 의문이 풀렸다. 밥이 비닐봉지에 담겨져서 배식된다.ㅋㅋ 밥을 받을 때마다 방호복속 장병들이 안쓰러워서 미안해진다. 식사도 꽤 맛있다. 기대가 없으니 뭐든 나쁘지 않다. 끼니때마다 나오는 저 빨간 고추가 인상적이다. 하루세번 저 빨간고추 받는걸 13일만 더 하면 집에 간다. 베트남인들은 커다란 망고나무에서 작대기를 휘둘러 망고를 딴다. 얼결에 우리도 얻었다. 새파란 망고가 엄청나게 크다. 시골에 와 있.. 2021. 8.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