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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베트남 어드벤처

베트남 호치민 락다운 직전 마트 장보기 - 아수라장 미친동네 됨

by 썰감 202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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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달간 시행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도 불구하고, 마트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몰렸고

베트남 호치민의 코로나 상황은 악화일로를 반복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베트남 정부는 어마어마한 결단을 내렸다.

2주간 모든 활동 중지를 선포한 것.

모든 시민들은 집에서 나오지 못함. 병원도 약국도 마트도 금지.

 

그 동안에도 시장을 보려면 일주일에 2번 허락된 곳에서 장을 봐야 했는데, 어제부터는 그나마도 완전 금지.

근데 주말에 이 소식이 들리자마자 사람들이 마트에 끝도 없이 줄을 서서 장을 봤다.

어떻게 아냐고?

나도 우리집 앞 코딱지만한 슈퍼에서 비상식량 사려고 1시간 줄 섰거든요. 새벽 6시에 나갔는데도 1시간 줄 섰으니 오죽하겠나. 하루종일 호치민 마트는 전쟁통이었다고 한다.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님.

메가마트 상황. 메뚜기떼 지나간 자리...

그나마 마트에 들어오기라도 한 게 정말 다행인거다.

몇 시간을 줄 서도 마트에 들어가지도 못한 경우가 허다했는데, 뭐 들어가도 앞서 방문한 사람들이 다 털어가서 물건도 없긴 함.

마트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출입구를 봉쇄했다.

이거 실화냐구요?

네... 베트남 현실임다.

 

그것도 새벽 6시!!!!!

공안들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리게이트를 쳐서 마트 입장을 금지하고 있다

 

여기 포기하고 겨우 들어간 다른 마트도 상황은 비슷했음.

 

빅씨 마트에 사람들이 몰린 모습...여기서 코로나가 걸릴것 같았다.

베트남 슈퍼전파자는 바로 정부 당신입니까?

 

 

큰 마트를 포기 하고 새벽 6시부터 줄섰던 우리집 앞 작은 마트 상황 ㅋㅋㅋㅋㅋ

여기 동남아잖아... 아침햇살 쨍~ 하고 시작하면 더워 디지기 시작하는데

저기서 줄 서느라고 막 어지러웠음.

내 앞에 햇빛 막는 긴 가디건을 입고 있던 베트남 여자의 가디건 등쪽에는 소금기가 허옇게 남아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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