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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베트남 어드벤처

베트남 코로나 상황 보고 - 가택연금 2개월차, 라면도 떨어져 간다.

by 썰감 2021.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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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시작된

초강력 사회적 거리두기 라고 쓰고

가택연금이라고 읽는다.

 

아파트 현관문 밖을 나가본 지가

만 2개월이 되어 가는데,

이미 베트남은 미쳐있었음.

대중교통 멈춘지가 몇 달이더라...

 

약 3주 전부터는 

베트남의 미친 공산당이

1주일에 한번 허락하던

슈퍼도 못가게 함.

그 때

남편이 상황의 심각성을 예측하고

보따리 보따리 봐놨던 장이

그나마 2주를 버티게 해줬다.

그리고 지난 6일

해제되어야 했던 락다운은

또 연장되었다.

 

 

그 결과, 우리집에 지금

생필품도 떨어져 가고 있다.

 

제일 무서운 건

휴지가 떨어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락다운 될 때

월마트 이런데서 휴지 막 쟁겨오는

천조국의 시민들을 보며

배를 잡고 웃었었는데

결국

형님들이 맞았습니다... 꺼이꺼이

 

너무 무서워요 ㅠㅠ

 

 

휴지만 없나 뭐.

샤워젤도 떨어져서

호텔 어메니티로 연명 중.

심지어 생리대도 없어.

살충제도 빈 캔이 되었음.

위드 코로나가 아니고

위드 해충 하느라

온 몸에 벌레를 물리고 있음.

돌기 직전.

 

 

샤워젤하고 살충제 이런거

라자다 주문했더니

예상 배송일이 10월임...

ㅇㅇ 지금 택배기사들도

대부분 가택연금 중임.

 

이제 구각염 증상이 생겼다.

입 옆이 찢어진 거.

 

 

정신병이 안 생긴 게 다행이다.

언제 햇볕 쬘 수 있나요?

 

 

휴지가 마지막 한 칸이 되기 전에

살 수는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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