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신난다!!!!!!!!!
내일은 집에 가는 날이다!!!!
14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ein은 여기가 재밌다면서 다음번에도 또 오자고 한다.ㅋㅋㅋㅋ
나도 여기가 뭔가 정든 듯한 느낌이다.
아침에는 군사학교에서 망고를 한보따리 선물로 나눠주심.
근데 언제 익나...
오전에는 이 곳에 격리된 한국인들이 아주 약소하나마 돈을 걷어서 학교측에 전달했다. 수고해주신 학교측이 간단한 식사라도 하시라고 인사하는 의미로.
학교측에서도 매우 정중하게 감사를 표해주셨다. 여러모로 마음이 따뜻한 날이었음.
짐을 정리하자니 교민회의 도움이 한번 더 느껴져서 뭔가 뭉클했다. 한인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정말 어려운 시간이었을 것이다.
ㅠㅠ
한국인은 아마 앞으로 안장으로 올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 보니 모두 호치민 시내나 근교로 배정되는 분위기다. 안장... 레어템이었어.
그래도 격리시설 가시는 분들은 맛다시와 참치를 챙기세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밤이 되니 음악이 나오고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다들 집에 갈 생각에 즐거운가보다.
삼삼오오 모이는가 싶더니
조금씩 흥부자들이 모여든다.
근데
저기 멀리 조르륵 의자들을 가져다놔서 뭔가 물어보니
7시에 퇴소식(!!!!!!???????)을 한다고 함.
7시 퇴소식이면 우린 언제 가나요... 아니, 퇴소식이란걸 왜 하는거죠? 저희 뭐 모범수 시상하고 그러는거 아니죠?ㅜㅜ
여튼...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서 기쁘고 다행스럽다.
모두 운이 좋은 걸 세레모니 하는 걸로 생각해야지.
마지막 밤이다.
안장에서 호치민까지 6시간이라고 하니
오후는 되어야 집에 도착할 듯.
derek 그리고 ein 정말 고생했어요. 사랑해.
어느날,
이 곳이 그리워질 때가 있을 것 같다.
참 좋다.
와라, 일상.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2020년 3월 18일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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