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쌀국수란 건
너무 흔해빠지고
어딜 가도 다 기본은 하는
그런 음식이다.
길거리에서 사먹는 천원짜리부터
1군 여행자 거리의 비싼 쌀국수까지
나름대로 다 맛있다.
근데 Phở Phú Vương 은
진짜 맛있음 ㅋㅋㅋㅋㅋㅋㅋ
포 푸브엉은 관광객이나 교민들은 잘 모르는
현지인 맛집인데
깨끗한 식당이다.
베트남도 깨끗하고 맛있는 식당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쌀국수 가격이 일반 식당의
두 배는 족히 되는데도
테이블이 모자를 정도로 사람들이 몰린다.
직원들이 간단한 영어로 주문을 받을 수 있어서
주문에도 큰 어려움 없음.
퍼 따이 - 소고기 레어 국수라고 해야 하나?
이거 대자랑
닥비엣 하나 시킴. 닥비엣은 스페셜 곱배기임.
왼쪽이 닥비엣이고
오른쪽 촌스런 꽃무늬 그릇이
소고기 쌀국수 대자임.
요렇게 나오자마자 위만 보면 뭐가 뭔지 모름 ㅋㅋ
우아아아아아아앗
야들야들 소고기 살점 집어서
쌀국수 가락과 함께 먹으면
핵존맛 보장!!
쌀국수 면발도 적당해서
두 배로 더 맛있음.
국물에 뭘 탄걸까?
베트남 사람들이 사랑하는 아지노모또를
대체 어떤 황금비율로 탔길래
이런 은혜가 풍성한 맛이 나는 걸까!!!!!!
맛이쪙 ㅋㅋㅋㅋ
스페셜 쌀국수에는 꼬리에 천엽에
별의별게 다 들어가 있다.
근데 난 그냥 기본 국수가 더 맛있었음.
숙주는 삶아서 내옴. 더 좋당 ㅋㅋㅋ
진짜 엄청 바쁘게 쌀국수를 담는 푸 브엉
진심 매 순간 매 초마다
돈세는 소리가 내 귀에 들렸음.
깨끗하게 맛있게 잘 말아주니
베트남 사람들도 줄서서 먹지...
한번 데려간 한국인들은
반드시 단골이 되는 마성의 쌀국수 ㅋㅋㅋ
한 그릇 시원하게 말고 나오면
세상이 모두 다 내 것같은
행복감이 약 0.2초간 드는 해피 하우스다.
사랑해 푸 브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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