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하는 베트남 호치민
그 중에서도 1군의 맛집은 분짜 포코 되시겠음.
이미 인터넷에서도 유명한 베트남 호치민 1군의 맛집이고
평점도 엄청 많고 + 높은 곳이라 별 생각없이 들어감.
생각보다 작은 가게.
하지만 인테리어는 비범했다.
각종 엔틱 오브제와 클래식한 사진들.
아, 외국인을 위해 만들어진 집이구나 싶을 정도로
베트남스럽다기 보다는 뭔가 관광객스러웠다.
베트남 호치민 여행자들은 대개 1군에 머무는데
유명한 쌀국수집, 분짜집을 많이 갈 터.
하지만 최근 1군 여행자 거리의 유명한 분짜집들은
상당한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
망할 코로나.
여긴 용케 살아 남았구만... 눈물 좀 닦고.
분짜는 역시 채소지.
신선한 채소가 접시 가득 내졌다.
하지만 저는 생숙주 따위 비린내 나서 먹지 않지 말입니다.
길쭉하게 보이는 저 풀은
민트인줄 알고 주워 먹었다가
그 다음부터 [저수지풀]로 부르는 애들이랑 헷갈려서
절대 집어먹지 않지 말입니다.
한번 잘못 먹으면 입안에서 격한 붕어냄새가 나는 마성의 풀.
분짜건 쌀국수건 저수지풀만 피하면 성공이다.
모르니까 그냥 먹지 말자.
저 쪼글쪼글한 파절이 파 처럼 보이는 건
바나나 줄기라고 알고 있는데
저건 향이 없고 식감이 아삭해서 좋아한다.
저거 빼고 다 버려!!!
근데 국수가 참 하얗다.
되게 뽀얗고...
탱글거리고...
아...
너 진짜 분짜 국수구나.
하지만 분짜의 주인공은 면이 아니라
국물입지요.
새콤달콤 짭짤한 뜨거운 국물이라니!
분짜 국물을 만든 사람은 정말 창의력 대장인 것이다.
그럼,
분짜 포코의 국물 점수는요?
어우야~ 10점 만점에 10점이잖아~
맛있음.
따끈하게 잘 내온 국물이
정말 새근달근하면서도 짭쪼름한게
아주 맛있다.
파파야 식감도
분짜 완자도 고기도 굿.
국수 상태도 좋아서 국물에 넣자마자 잘 풀어지고
저녁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쌀쉰내도 전혀 없다.
매우매우 맛있게 잘 먹었다.
베트남 여행객이라면
호치민 여행 중이라면
1군 가까이... 아니 뭐 어디에 머물면 어때.
어차피 그랩타면 거기서 거긴데.
그냥 1군에서 놀다가 분짜 포코에서
분짜 한 그릇 말아 보세요.
강력추천함.
BÚN CHẢ PHỐ CỔ
주소: 225 Phan Xích Long, Phường 2, Phú Nhuận, Thành phố Hồ Chí Mi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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