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길거리 이발소는 꽤 유명한 이야기죠. 하지만 지금의 베트남 길거리 이발소는 옛날처럼 이발관 의자를 뜯어서(?) 갖다놓고 이발해주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2021년의 베트남 길거리 이발소는 이발소라고 부르기 보다, 길거리 바버샵이라고 부르는 게 맞을 거예요.
그거나 그거나 똑같은 거 아닌가?
계피와 시나몬의 차이인가??
하지만 뭐 그냥 달라욧!!!!
일단, 길거리 이발소는 베트남 아저씨, 베트남 할아버지가 막 잘 들지도 않는 가위 가지고 말도 안되는 싼 가격에 이발(이발입니다. 그건 이발이예요)하는 그런 것이라면,
길거리 바버샵은 일단 연령층이 젊어요.
젊은 남자들 중심으로 유니폼을 갖춰입고 제대로 된 스카프도 두르고 머리를 손질해줍니다.
그리고 무료예요...
네. 무료 바버샵입니다. 이런 곳들이 아주 여러 곳에 즐비해요.
아마도 교육기관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습 겸 해서 길거리에 나와 무료로 머리를 잘라주는거죠.
직원들(?)도 엄청 많은데, 표정들이 엄청 진지해요.
사람들도 늘 바글바글 합니다. ㅋㅋㅋ
물론 제가 볼 때마다 스타일은 한가지 밖에 발견하지 못했어요. 동남아식 투블럭.
아주 그냥 시원하게 옆머리 뒷머리 할 것 없이 밀어버리는 스타일입니다.
근데 이건 베트남 남자들이 좋아하는 헤어스타일이예요. ㅋ
그래서인지 한국 남자들은 로컬 미용실을 잘 가지 않더군요. 잘못하면 어버버 하는 사이, 베트남 현지인으로 변신하거든요. 베트남 현지인되기 참 쉽지요 잉?
한국 스타일을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바버샵 간판에는 십년 전은 되어 보이는 장동건 사진도 있더라구요. 하긴 뭐 다른 나라에서는 이국종 교수가 성형외과 광고에도 등장하니...
암튼. 길거리 미용실습 겸 바버샵은 저렇게 인기가 많습니다.
물론 저는 베트남 가성비 갑 남성전용 미용실 30 샤인 미용실을 추천합니다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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