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마사지) 한방향이 가득한 헤드스파 목땀 Mộc Tâm Beauty Spa

코로나가 베트남 호치민을 휩쓸고 지나는 동안

내가 사랑하던 마사지 가게들이 꽤나 문을 닫았다.

아일라 스파, 마사지 비엣 모두 문 닫음. 또르륵....

 

아일라 스파는 고급스러운 서비스가 참 좋았고

마사지 비엣은 전통느낌의 시설과 허브들로 정말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아쉽다.

 

하지만 나에게는 목땀이 있다.

머리감기와 마사지가 모두 가능한 헤드 스파는 일반 마사지샵이 문 닫았을 때도, 일찍 영업제한이 풀려서 마사지샵 대신 아쉬움을 달래기도 좋았던 터.

 

베트남 호치민의 헤드스파는 머리를 기본 30분씩 감겨준다 ㅎㅎㅎㅎ

마트에서 파는 샴푸로 벅벅 감겨주는 로컬 스타일부터 럭셔리스타일, 한방 스타일, 천연허브 스타일 등등 별 컨셉이 다 있는데

 

목땀은 한방 스타일 중 하나다. 그리고 체인점임.

내가 자주 가는 곳은 10군에 있는 목땀 스파인데, 나름 시설이 좋다.

 

밖에 보이는 건 이렇게 뭔가 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들어가면 어둡고 조용한 스파 느낌이 제대로다.

 

여자는 로브로 갈아입은 후 머리를 감는다.

개별 탈의실과 락커가 따로 있고, 직원들이 친절하게 잘 도와줌.

 

로브차림으로 눕는 곳은 여기다.

실내가 상당히 어둡기 때문에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데, 실제로는 꽤 괜찮다.

 

 

마사지 받는 곳은 안 쪽 룸이 따로 있고, 여긴 샴푸만 받는 곳이다.

헤드스파를 선택하면 샴푸와 데콜테 마사지, 어깨 마사지가 제공된다.

샴푸는 목땀에서 판매 하기도 하는데, 그윽한 한방 향이 가득하다.

샴푸 거품을 부드럽게 내기 시작하면 금새 방에 인삼 냄새 비슷한 한방 향이 퍼지고 그 자체로도 기분이 정말 좋다. 그리고 깨끗하게 샴푸가 끝나고 나면 두피에 오일을 바른다.

 

누워서 눈을 감고 있으니 대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두피에 오일을 가볍게 바르면 즉시 따끈한 느낌이 올라온다.

 

오일을 따라 뜨끈해지는 두피에 전체적으로 오일을 바른 후에는 두피 마사지가 시작된다.

이 느낌이 너무 좋아서 처음에는 진짜 3초만에 잠이 들어 버렸음.

 

따뜻한 오일 마사지가 끝나면 또 한방 향 나는 린스로 부드럽게 마무리.

아까 두피에 느꼈던 뜨끈한 느낌의 오일은 이제 목과 어깨, 데콜테로 이어진다.

 

솔직히... 이 오일 그대로 전신으로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ㅋㅋㅋㅋㅋㅋ

정말 강추함.

 

 

마사지가 끝나면 머리를 말리러 갈 차례다.

 

직원이 헤어드라이기 바람으로 잘 말려주고 브러시도 해준다.

이렇게 샴푸가 끝나고 나면 머리에서 반짝 반짝 윤이 난다.

내 기분은 더 빛나는 마법의 시간 ㅋ

 

이런 게 만원의 행복인가.

샴푸+두피마사지+어깨마사지 다 합해서 한국돈 8천원 정도다. 팁 없음.

 

탈의실 옆에는 사우나 시설도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 사우나, 통목욕 모두 가능한 듯.

사실, 다른 목땀 지점에 갔을 때는 머리를 감는 프로그램에도 무조건 사우나를 시켰다. 그게 가끔은 부담스러웠는데, 10군 지점은 그런 거 없음.

 

어쨌든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

 

 

 

목땀 헤드스파 없었으면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을 어떻게 견뎠을지 모르겠구만 ㅎ

한국에서 탈모로 헤드스파에 수백 썼던 친구도 같이 갔는데, 목땀 인정함.

 

 

 

 

 

가까운 곳의 주소는 아래 목땀 오피셜 사이트 참고.

 

https://moctambeau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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