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에도 헬스장은 넘쳐납니다.
캘리포니아휘트니스부터 시티짐 뭐 별 거 다 들어와 있구요.
웬만한 아파트들은 자체 짐이 또 갖춰져 있어요.
물론 로컬 중 상로컬에도 헬스장이 많습니다. 로컬의 차이는 소규모, 대로 한켠에 있는데 에어컨이 없다는 것 정도가 되려나요? 하지만 그런 곳들도 아저씨들이 아주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저러다 열사병 안걸리나 제가 다 걱정이 될 정도 ㅎ
저는 운동을 싫어해서 헬스장 끊어놓고 한번도 제대로 가본 적이 없는데
남편이 새로운 헬스장을 등록하면서 공짜로 티켓을 주길래
태어나서 처음으로 5번 이상 가봤습니다. 헬스장이란 곳 ㅋㅋ
남편이 등록한 헬스장은 네임드는 아니고 로컬 헬스장이예요. 그런데 아무리 프로모션 가격이라고는 하지만 한달 15000원에 끊었다고 하니 어디 동네에서 역기들고 오나 했거든요.
헐... 근데 갔더니 건물 한 채를 헬스장으로 운영하는 곳이었고, 로비부터 맘에 들었어요. 상담하는 사람들이 너무 진지해서 차마 찍지 못했지만.
여튼 엘리베이터에 안내 된 층별 소개를 보면
없는 것 빼고 다 하는 곳이네요.
줌바 에어로빅, 크로스핏, 헬스, 복싱, 요가까지... 층별로 다 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이용하는 러닝머신이 있는 곳은 6층이예요.
러닝머신은 역시 에어컨 틀고 시원한 곳에서 해야 제맛 ㅎㅎ
오후 3시쯤 가면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여긴 웨이트 하는 곳. 후딱 사진찍느라고 제대로 표현은 안됐지만
저 안쪽으로 상당히 넓은 공간이 갖춰져 있더라구요.
여기가 아마 크로스핏이었던 것 같아요.
어떤 여자가 저 바닥에 가지런히 놓여진 밧줄...(맞나?) 저걸 들고 마구 바닥을 두들기고 있는데
엄훠 나름 멋있더라구요. 트레이너들도 에너지 텐션이 장난 아니예요.
여긴 복싱 미니링이 갖춰져 있었어요.
복싱 배우면 그렇게 살이 잘 빠진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해본 적이 없어서 마냥 신기합니다.
뭔지 모르지만 막 근육이 빵빵하게 오를 것 같은
그런 느낌의 기구들이예요.
하지만 제가 젤 좋아하는 곳은 따로 있어요.
바로 3층 락커룸 ㅋㅋㅋㅋ
락커룸은 뭐 별거 없습니다. 샤워실도 별거 없구요. ㅋㅋㅋㅋ
락커키와 수건은 로비에서 가져와서 사용하면 됩니다.
제가 락커룸을 사랑하는 이유는 딱 하나예요.
바로 샤워실 옆에 있는 사우나 때문이지요.
베트남 와서 아쉬운 것 중 하나가 사우나인데
우헤헤헤 매일 운동을 가는 건지 사우나를 가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저를 헬스장에 데려다놓는 원동력은 확실히 맞는 것 같아요.
남편에게 "나 운동 갔다올게" 라고 말하려다
"나 목욕 갔다올게"라고 나온 게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ㅎㅎㅎ
한달 15,000원에 무제한 헬스장 이용인지, 무제한 사우나인지 헷갈려요.
하여간 저는 1000% 만족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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