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붕따우 여행의 필수 코스 hủ tiếu mực 오징어 쌀국수

붕따우 롱탄의 롱탄크로스를 보고 왔으니 그냥 돌아가긴 아쉽쥬?

붕따우 시내로 이동해서 오징어쌀국수를 먹기로 결정했어요.

호치민에도 굉장히 많은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할아버지 오징어 쌀국수 본점도 붕따우에 있지요. 커넬 샌더스처럼 이 할아버지도 할아버지 얼굴이 트레이드마크거든요.

 

 

후띠우묵 옹자 깔리... 여기 본점을 가볼까 했는데

 

엇!!!!

뭔가 다르게 생긴 할아버지가 나왔어요.

 

 

아으니! 내가 가려던 쌀국수집 할아버지는 대머리가 아닌데!!!!!

오징어국수는 저렇게 할아버지들 얼굴로 로고를 만드는게 유행인가보네요.

근데 너무... 짝퉁같은 느낌이자나!!!???

 

안전한 쌀국수 맛집 탐방을 위해 얼굴 로고가 없는 새로운 곳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지인들의 구글 평점이 어마무시한 식당이 있더라구요.

 

 

식사시간을 좀 넘겨서 들어갔더니 한산한 식당 내부.

 

그래도 한 켠에서는 끊임없이 포장을 하고 있었어요.

베트남의 잘 나가는 식당들은 포장주문도 어마어마합니다.

 

 

주문하신 후띠우묵 나왔습니다~~~

 

 

야들야들한 오징어살이 실했던 오징어쌀국수.

 

후띠우면은 언제나 맛있어요.

국물맛은 굉장히 좋았어요. 남편은 국물이 호치민 오징어국수집들보다 훨씬 맛있다고 칭찬하더라구요.

저는 초록색 해산물소스에 라임향이 좀 덜해서 이 부분이 너무 아쉬웠어요. ㅠㅠ

오징어국수는 초록색 소스가 생명인데!!! 빼애애애애액!!!

 

 

이 집은 물국수와 비빔국수 두 가지를 모두 합니다.

우리나라 물냉과 비냉처럼요.

 

비빔국수도 안 시켜볼 수 없잖아요?

 

 

짭짤한 간장맛의 비빔 오징어국수!

 

 

물냉면 시키면 육수 따로 주듯...

비빔 오징어국수도 국물을 따로 줍니다.

 

시원한 국물과 같이 먹으니 맛있더라구요.

하지만 역시 비빔국수 보다는 물국수가 맛있었어요.

제게 후띠우묵 오징어국수는 뜨끈한 국물이 생명인가봅니다.

 

 

목이 말라서 생각없이 시킨 패션프룻 주스도 나왔어요.

 

뭐여... 어이없어..... 색깔이 저게 뭐야? 잘못 시켰나? 했는데

 

대박 맛있었어요.

오징어국수 먹으면서 곁들여 주스 먹어야지 하는 생각보다

저 주스 먹으러 가서 오징어국수도 먹을까? 뭐 이렇게 주객이 전도될 것 같은... ㅋㅋㅋ

 

 

붕따우 가면 오징어 국수 꼭 드시고 오세요.

진짜 맛있어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