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을 맞는 사람들 중 유독 여성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은 단순한 느낌이 아니었다.
그것은 사실이었다.
미국 CDC 보고에 따르면 특정기간 화이자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을 접종받은 1370만명의 미국인들 중 부작용을 더 많이 호소한 쪽은 단연 여성이었다.
부작용 보고의 78.7%가 여성이었던 것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22.4%)이었고 피로(16.5%), 어지럼증(16.5%)도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왜 젊은 남성들과 여성들은 백신접종 후 부작용을 겪을 확률이 높을까?
1차보다 2차에서 더 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mRNA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 시 세포와 접촉하는 역할을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정보(mRNA)를 주입시켜 우리 몸이 그 스파이크에 대한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한다.
쉽게 말해 코로나 바이러스 행세를 하며 안전하게 항체가 형성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세포를 속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은 1차 접종을 통해 훈련된 면역체계에 의해 2차에서 더 빨리, 더 강하게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1차에서보다 2차에서 더 심한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것.
이런 면역반응은 사이토카인 분비가 높은 젊은 남성에서 더 심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보여진다.
또한, 거시적인 측면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면역반응이 더 강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 사실은 코로나 백신뿐 아니라 이전의 많은 백신 접종결과에서도 잘 알려진 바다. 호르몬이나 유전적 차이로 인해 여성의 면역반응이 더 활발하다는 것이다.
이전에도 지적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여성들은 이런 증상들을 많이 호소하는 느낌이다.
생리주기 이상이나 감각이상 등도 인터넷 상에서 자주 보이는 증상 중 하나다. 이런 부작용이나 불편감은 그야말로 주관적인 보고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걱정되는 마음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불편하고 아프지만 곧 괜찮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면 두려움 때문에 백신접종을 더 꺼리게 될테니까 말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 맞던 모든 종류의 백신은 저마다 부작용을 가지고 있었다.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은 알것이다. 아기가 예방접종을 받을 때마다 비슷한 주의사항을 듣고, 아기가 칭얼대고 보채고 열이 나고 했던 밤들을.
정서적 불안은 통증과 증상의 크기를 키울 수 있다.
조심하되, 사로잡혀서는 안된다.
https://www.cdc.gov/mmwr/volumes/70/wr/mm7008e3.htm
'헬스케어 A-Z > 코로나 백신, 치료, 부작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아파트에서 나눠준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사용방법 - 설명서는 주는 게 예의 아니늬? (4) | 2021.09.13 |
---|---|
델타변이 코로나에서는 자연면역 > 화이자 백신 (0) | 2021.09.11 |
모유수유 중 산모 코로나 백신 맞을까? 하버드 의대 의견 (0) | 2021.09.09 |
존슨앤존슨 얀센 백신 접종자는 부스터 샷이 필요할까? (0) | 2021.09.08 |
코로나 백신 부작용과 알레르기 구분 방법 - 가슴 답답함 증상은? (0) | 2021.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