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발히 연구중이다.
그 중 영국의 코로나 치료제 연구는 상당히 흥미롭다.
큰 눈과 어울리지 않게
침을 찍찍 뱉으며 거칠게 싸우는
페루 안데스 고원의 동물 라마...
이 라마가 어쩌면 코로나로부터
전세계를 구원할 지도 모르겠다.
낙타, 라마, 알파카 등을 포함하는 낙타과의 동물들은
나노베이드라고 불리는 독특한 항체를 생산한다.
이 작은 항체는 강력하며, 안정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 진행된 실험에서는
라마가 나노베이스를 생산하도록 한 후
이를 4종으로 나누어 코로나에 감염된 쥐에 주사했다.
실험결과는 고무적이다.
라마의 나노항체가 상당한 효과를 보였던 것.
코로나 치료제의 길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게다가 비강분무가 주사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다.
폐로 직접 전달되는 통로가 되는
비강분무의 이점도 한번 더 확인된 셈이다.
우습게 볼 일은 아니다.
과거 전세계 인구 10억명을 죽인 병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천연두.
하지만 천연두는 인간이 최초로 박멸한 질병이다.
그것은
영국의 의사 제너가
소의 젖을 짜면서 우두(cowpox)에 걸렸던 사람이
천연두에 걸리지 않은 것에 착안하여 개발한 백신 덕이다.
코로나는 아직도 전세계를 짓밟고 있고
미국에서는 감염자의 30%정도가
어린이 또는 청소년으로
곧 어린이들에게도 백신을 접종할 기세다.
하지만 모든 것은
코로나 치료제가 나오는 순간
달라지게 될 것이다.
외국의 과학자들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여러 동물실험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가장 흥미로웠던 것이
이 라마의 나노항체
그리고 박쥐 면역체계에 대한 연구다.
라마의 나노항체는
마치 mRNA 백신처럼 중화항체가 되지만
박쥐의 경우,
감염되어도 병 자체를 일으키지 않는다.
생각해보니 최초 우한에서
박쥐고기를 먹고 시작된 것이었던 것이
이 코로나 지옥이다.
코로나 치료제의 길이 빨리 열리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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