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푸꾸옥 여행기입니다.
호치민에서 비엣젯 타고 내렸더니
벌써 뭔가 다른 분위기가 났습니다.
완전 신남 ㅋㅋ
첫 일정은 빈펄 그랜드월드 입니다.
저는 공항근처에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북쪽에 있는 그랜드월드에 가려면 택시를 타야 했어요.
아버지와 함께하는 오랫만의 여행이에요.
그랩 잡아서 갔더니
택시비가 1만 5천원 정도 나왔어요.
시간 상으로는 약 1시간 걸렸구요.
오후에 갔더니 차가 좀 막히는 느낌이었어요.
초딩 꼬맹이는 푹잠이 들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그랜드월드 도착!
어우 대문이 어마어마해요.
대나무로 만들어진 그랜드월드 입구.
멋있더라구요.
옆에도 조형물이 가득해서
사람들은 이미 사진 찍느라고 난리법석
안에 들어가서 쳐다본 윗쪽은 더 멋있어요.
그랜드월드가 아주 기대되더라구요.
이 입구를 지나니까
대망의 그랜드월드가 나옵니다.
저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이제부터 펼쳐지겠지 하는 기대감 ㅋㅋㅋ
수로도 보이고
아주 멋있어 보였어요.
사람들이 워터택시 탄다고
줄이 기더라구요.
저는 패스 했습니다.
베니스를 모티브로 한 건 좋은데
복장까지 따라한 사공들을 보니까
너무 짝퉁같아서 좀 민망하더라구요.
차라리 라스베가스의 베네시안 호텔이 훨씬 굿.
걷다보니 해가 어둑어둑 해졌어요.
꽤 동선이 깁니다.
걸어오면서 저 건물들을 모두 지나치는데
정말...
실망스러웠어요.
건물 외관은 알록달록 예쁘지만
가게들이 형편없었거든요.
그냥 다 볼품없는 똑같은 카페, 식당...
전혀 매력이 없었습니다.
구경거리 제로에 수렴.
그냥 수로와 알록달록 건물 경치가 끝.
야시장으로 갔는데
역시나 먹을 게 안 보였어요...
다채롭지도 않고
맛있어 보이지도 않는
진짜 별로인 야시장...
눈에 띄는 가장 큰 식당인 르클럽바에 들어갔어요.
평범한 밥과 국수 ㅋㅋㅋ
대합구이 같은 것도 몇 개 시켰는데
맛이 없어서 먹다가 말았어요....
여러모로 실망 그 자체였던
빈펄 그랜드월드 너란 녀석 ㅠㅠ
하지만 갈 수 없었던 건
워터쇼가 볼만하다는 사람들의 말이었어요.
1시간 반이나 기다렸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평일인데도 1시간 전부터 바글바글해서
발딛을 틈도 없이 메워져서
사진찍고 떠들고 난리 난리 생난리...
근데 막상 워터쇼는
참말로 그지 같았어요...
어이가 없을 정도로 초라하고
볼품없었던 그랜드월드 분수쇼...
저는 베가스의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나
싱가포르 워터쇼를 상상했는데
제가 잘못된 거였어요...
여긴 베트남이었어요...
그런 걸 기대하면 안되는 거예요.
사람에 깔릴뻔 했는데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시간 보내느라 10여분 버기카 타고
한참 떨어져 있는 코로나 카지노 다녀온 게
그나마 위로가 되었던 그랜드월드 분수쇼.
간다는 사람 있으면
저는 말리고 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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