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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맛집

호치민 7군 채식 식당 안 Nhà hàng chay AN & cafe 예쁜데 맛은 없다

by 썰감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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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모임으로 얼결에 따라간 채식식당 안.

Nhà hàng chay AN & cafe

 

식당 인테리어는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종업원들도 친절하고 편안한 분위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웰컴티도 맛있었음.

히비스커스 같은데 살짝 연잎향이 났던 새콤달콤한 맛.

 

 

근데 식당이잖아... 식당이 식당의 기본을 좀 많이 안 지키고 있음.

채식이라고 해도 맛을 낼 수 있는 게 버섯 밖에 없는 건 아니잖늬????

 

 

음식 맛이 없어도 너무 없음...

 

얘는 그냥 버섯맛밖에 안났음.

뭐랄까... 명절에 먹다 남은 잡채를 기름넣고 볶아낸 딱 그 맛임.

 

 

이건 뭐 흐물탱 흐물탱... 무슨 맛인지도 기억이 안날 정도로 불호였다 ㅠㅠ

 

 

 

이쁘긴 이쁘다.

플레이팅은 아주 깔끔하게 잘 하고 있었고, 곁들이는 채소들도 신선했음.

근데 뭐 거지같이 나와도 맛있으면 가는 게 식당인데

본연의 기능에 너무 불충실한 거 아님까?

 

이것도 너무나 흔해빠진 맛. 사진에 보이는 재료가 그 맛의 다임....ㅠㅠ

 

 

근데 한 가지 맛있게 먹은 거 있다.

이건 내가 언젠가 한번 먹어봐야지 했던 것 중 하나인데, 공심채 말고 호박꽃 볶음 되시겠다.

 

슈퍼에 가면 신선한 호박꽃을 팩에 넣어 팔고 있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베트남 사람들은 호박꽃 볶음을 즐긴다는 것이지.

애호박, 땅콩호박, 쥬키니호박, 늙은 호박, 젊은 호박 모두 좋아하는 호박 애호가인 나에게 뭔가 호기심이 땡기는 메뉴였는데 

 

맛은 공심채볶음과 비슷함 ㅋㅋㅋㅋ

뭐 그냥 조리방법이 비슷한 듯.

 

어쨌거나 난 공심채 볶음도 좋아하고, 이 호박꽃 볶음도 밥과 먹으니 맛있었음.

이 바게트는 토마토 스튜와 함께 나온 건데, 토마토 스튜가 그냥 너무나 평범한 맛이라서 사진찍을 의욕도 없어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베트남은 베지테리언들에게 엄청난 환영을 받는 나라라는 말을 본 적이 있다. 수많은 채소를 재료로 사용하고, 모든 메뉴에 생채소를 듬뿍 곁들여 주니까. 근데 그냥 그걸로 만족해도 될 듯.

경험은 한 번으로 족하다. 어허허허허허허허

 

 

주소 220 Phạm Thái Bường, Tân Phong, Quận 7,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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