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멘이 너무 먹고싶은 날!
호치민에도 이푸도가 있다는 말을 듣고 달려갔어요.
이푸도는 전세계에 체인점이 있는
유명한 일본 라멘 전문점입니다.
베트남 호치민, 그 중에서도 일본인 거리인
레탄톤에 이푸도 일본라멘 호치민점이 있어요.
뭔가 입구부터 맘에 들었어요 ㅋㅋㅋ
1층에는 이미 손님들이 차 있어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예쁜 통창이 있는 공간이 나와요.
메뉴판 좀 볼까요?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돈코츠 라멘이 제일 눈에 띕니다.
스파이시 블랙? 이건 딱 봐도 탄탄면 ㅋ
메뉴가 엄청 많은데, 가격은 모두 국제적입니다.
베트남 물가에 비해서는 비싼 집인거죠.
저 가격에 세금이 따로 붙어요.
다른 나라의 이푸도와 가격으로는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
주문도 하고 직원도 호출할 수 있는 패드.
근데... 모든 테이블에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배가 많이 고프니까 바로 주문했습니다.
돈코츠 라멘
스파이시 블랙
치킨 난반
연어 덮밥 스몰 사이즈
제일 먼저 나온 건 연어덮밥이예요.
연어덮밥이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근데 스몰 사이즈를 시킨게
무척 후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베트남에서 라지 사이즈를 시키면
밥만 라지거든요... 흰밥만 머슴밥으로 나오는.
근데 이푸도는 스몰사이즈를 진짜 스몰하게 주네요.
이게 스몰 사이즈.....라고?
이건 새모이라고 하는 거 아닌가???
뭐. 맛은 있어요...
다음은 이푸도의 간판 스파이시 블랙 라멘 등장!
나쁘진 않은데, 제 입맛에는 그냥 쏘쏘예요.
마루카메 우동의 탄탄면이 훨씬 맛있어요.
이 스파이시 블랙은 특색이 없어요.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딱히 추천하고 싶지도 않고,
다음 번에 또 먹고 싶지도 않은 그런 메뉴.
다음은 이푸도의 또 다른 자랑, 돈코츠 라멘 입니다.
이푸도의 돈코츠 라멘.
한국에서 좋아하던 부탄츄 스타일은 아니예요.
걸쭉하고 기름지고 엄청나게 강렬한
그런 돼지육수가 아닙니다.
이푸도 라멘의 돈코츠라멘은 가쓰오부시 향이 강해요.
그런데 이 점이 굉장히 좋습니다.
돈코츠라멘의 풍성한 맛의 뒤끝에
가쓰오부시 훈연향이 아주 강해요.
처음 한 입 먹었을 때보다
두 번째, 세 번째가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뒷맛에 따라붙는 훈연향이 아직도 생각나요.
이푸도에 또 가면 돈코츠 라멘부터 시킬거예요.
면사리 추가는 필수 ㅋㅋ
다음은 치킨난반이예요.
치킨난반은 어떻게 먹어도 맛있죠.
넘넘 맛있게 먹은 이푸도의 치킨난반.
연어덮밥 스몰 사이즈로 난감해 하던
우리집 어린이는 치킨난반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다음 번에도 이푸도에서는
연어덮밥과 치킨난반을 시켜달라고 합니다.
이푸도 재방문 의사는 100%니까
다음 번 메뉴도 정해졌어요.
돈코츠 라멘 그리고 연어 덮밥, 치킨난반 ㅋㅋ
어른 둘과 어린이 한 명이 적당하게 먹었더니
서울 기준으로는 저렴하고
베트남 기준으로는 저렴하지 않은
이상한 숫자가 나옵니다.
베트남 스고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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