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의 티티 프렌치 레스토랑 - Beef Steak 100g 의 미투 식당

지난 번 Beef Steak 100g 식당으로 월척을 낚았던 남편이

이번에는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한번 더 손맛을 봤네요.

 

언제나처럼 낚여서 파닥파닥 거리며 베트남 호치민 현지 식당 탐방하고 온 이야기입니다.

 

 

프렌치 레스토랑...

뭘 파는지는 몰라도 뭔가 맛있는 걸 파는 것 같은 마법의 이름. 프렌치 레스토랑...

오늘은 프렌치 레스토랑에 가보자고 하더라구요.

 

신나서 오토바이 뒤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도착한 곳은

 

 

 

대략 이런 상태의 식당......

이름하야 Ti Ti French Restaurant (beafsteak) 티티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67/4/118 Vũ Huy Tấn, Phường 3, Bình Thạnh, Thành phố Hồ Chí Min 

 

트와이스가 그랬던가요.

이러지도 못하는데 저러지도 못하네 저스트 라이크 티티......라고.

 

아니 뭔 프렌치 레스토랑 윗층은 구룡성채 같고

전혀 프랑스 느낌이 없는데????

 

 

 

문 앞은 그냥 베트남 식당인데요????

 

 

그나마 안 쪽에는 벽화가 있어서 아기자기한 맛은 있는데

 

 

프랑스 거리 그려놔서 프렌치 레스토랑인거 아니죠?

 

메뉴판 확인 들어갑니다...

 

 

어딜봐서 프렌치 레스토랑인가요??????

 

 

 

일단 주문한 스파게티가 나왔는데

 

 

어라?? 비주얼과 옆에 있는 샐러드, 그리고 뿌려져 있는 드레싱과 종지에 담긴 소스까지...

어디서 많이 본 비주얼인거예요.

 

어쩐지 아까 메뉴판도 너무 익숙하다 싶었는데

 

 

스테이크 나온 것을 보고 확신했습니다.

여긴 비프 스테이크 100g 의 미투식당이라는 것을요...

 

 

고기 위에 얹은 치즈소스와 샐러드 위의 멀버리 드레싱... 케첩과 마요네즈, 칠리소스가 담긴 모양까지 완전히 똑같은 티티 프렌치 레스토랑...

영락없는 비프 스테이크 100g입니다.

 

https://surgam.tistory.com/193

 

베트남의 재미지는 스테이크 하우스 Beef Steak 100g

 

이게 머죠....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 이런 것처럼

베트남 스테이크집도 원조 할머니가 막 자식들한테 분점 내주고 그런건가요?

신당동 떡볶이 골목 가면 뭐 한 브랜드가 아니라

이름이 다르잖아요? 마복림 할매, 막내 이런 식으로.

 

여기도 그런건게 아닐까 하는 강력한 의심이 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직사각형 접시까지 똑같아요.

 

그나마 비프 스테이크 100g과 다른 게 있다면 빵을 좀 더 구워서 내온다는 것?

비프 스테이크 100g은 허연 상태로 나오는데

티티 프렌치 레스토랑은 갈색으로 구워서 나와요.

 

 

 

멀버리 샐러드 드레싱....

멀버리 하니까 멀버리백이 생각나서 뭔가 럭셔리해보이지만

뽕뜨락 피자 느낌의 뽕나무 열매 드레싱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겁니다.

 

근데 웃기는게

같은 멀버리 소스 드레싱인데

비프 스테이크 100g은 상당히 맛있었거든요? 샐러드를 순삭할 정도로.

 

근데 티티 프렌치 레스토랑의 멀버리 소스는.... 맛이 형편없어요. 

 

 

스테이크 맛도 대단히 좋지 않습니다.

질기고

맛도 없어요...

 

치즈 윗면을 토치로 구웠는지 살짝 불향이 나지만

별 메리트가 되지 않습니다.

 

 

아니 왜 똑같은 컨셉에

똑같은 메뉴에

똑같은 소스인데

맛이 없는거지????? 별 희안한 가게였어요.

원조 가게인 비프 스테이크 100g보다 음식값도 몇 천원 더 줘야 해요.

 

근데 구글 평점은 1800개가 넘고 칭찬일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보세요들!!

차라리 원조를 가세요!!!

 

 

 

사진 보니까 원조식당 가서 뽕뜨락 소스 버무려서 샐러드랑 고기 먹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