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게 비싼데 딱히 돈값은 못하는 베트남 호치민 컵케이크 전문점 Pacey Cupcakes

컵케이크가 너무 먹고 싶었다.
크림치즈 프로스팅이 제대로 얹어진, 풍미있는 컵케이크를 파는 곳은 어디일까?
베트남 호치민에서 제대로 된 베이커리를 찾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근데 구글 찾아보니 사진이 그럴싸해 보이는 곳이 있었다.
바로 Pacey Cupcakes.
벼르고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 다녀옴.

매장 입구.
이쁘다.

옆에 단정하게 피어있는 꽃들.

작은 꽃들을 가까이 보니 더 예쁘다.
와 이 느낌.
컵케이크도 맛있겠지?

아기자기한 내부.

토끼가 너무 귀여움.


근데... 7시에 도착했더니
컵케이크가 매진 직전이다. 헐...
빠른 주문 ㄱㄱ

주문을 했는데... 복병이 있었다.
컵케이크 사이즈가......

작다.
어린이집 아가들 나눠줘도 1인 1컵케익 가능한 미니미니한 사이즈다.

하나에 7만동이나 하는데
왜 가격은 미국이고 크기는 베트남이니.


여튼 조막만한거 몇개 시켰더니 50만동 나옴.

쿠키앤크림
얼그레이앤피치

아몬드 쏠티드 캬라멜
와인앤베리

레드벨벳
패션프룻





아니 이것들이 디자인만 신경쓰고
정작 컵케이크 맛에는 영혼이 없다.

프로스팅은 크림치즈맛이 진하지만
컵케이크도 작은데 저 프로스팅은 얼매나 작을지 상상해보길.



얼그레이와 솔티드카라멜은 진짜 기대했는데
대실망이었다.

의외로 레드벨벳이 선방했음.



콤보메뉴가 보였지만

재방문 의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