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저는 어느 날, 오징어 쌀국수의 매니아가 되어버렸습니다.
아아
거부할 수 없는 오징어국수의 향기는 저를 매혹시켰고
한번 맛 본 강렬한 맛에 이끌려버린 후에는
이성을 잃은 채 그저 빠져들었죠......
도저히... 멈춰지지가 않아요.
그래서 또 찾아 갔습니다.
오징어국수집 ㅋㅋㅋㅋㅋ
이번에 간 곳은 10군에 위치한 오징어 쌀국수집이예요. 저 근처가 완전 먹자골목이더라구요. 우리나라인 줄.
Hủ Tiếu Mực Nghi Long
71 Cửu Long, Phường 15, Quận 10, Thành phố Hồ Chí Minh
역시나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친히 발걸음을 해주었슴다.
가게는 굉장히 작아요.
맛있는 오징어 국수 냄새가 솔솔 풍기긴 합니다.
아, 오징어 쌀국수는 왜 그렇게 맛있는걸까요.
진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과 후띠우면이 돌아서면 생각이 나요.
꺄아아아아아ㅏㅇ아
너무 맛있는 오징어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숙주도 데쳐 달라고 하면 바로 데쳐서 주더군요.
어우 이 국물 보이시나요?
오징어 쌀국수가 대체 왜 맛있는거지? 뭘 넣는거지? 베트남 사람들은 오징어 다시다 이런 걸 쓰는건가? 하는 호기심이 마구 발동해서 레시피를 검색했는데
고기육수에 마른 오징어를 넣고 또 육수를 내더라구요.
그래 그거였어....
그냥 고기국물도 아니고, 저런 조그만 오징어 몇 마리로 나올 수 있는 국물맛이 아니었어...!!!...라고는 하지만 또 다른 레시피는 그냥 생오징어라고 하고.
그냥 제 생각엔
오징어 다시다가 유력함다 냐하핫
저 튀긴 마늘과 샬롯도 맛있어요~
그리고 고기완자.
의외로 저 고기완자가 집집마다 모두 약간씩 다른 맛을 내고 있었어요.
Hủ Tiếu Mực Nghi Long의 완자는 뭐랄까 좀 더 찐~한 고기맛이 있었어요.
아주 맛있는 오징어 쌀국수였지만, 저는 과감하게 별점 하나 뺄 거예요.
오징어 국수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초록색 소스가 너무 짰거든요. ㅠㅠ
신선한 라임향이 폭발하는 그 소스가 짜다니...
많이 찍어 먹을 수 없어서 서운했어요.
그리고 또 한번 깨달았습니다.
초록색 소스는 정말 특별하단 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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