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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베트남 어드벤처

베트남 호치민 한인 코로나 사망자, 유가족 통보없이 당일 화장되었다.

by 썰감 2021.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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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유래없는 코로나 사태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그간의 모든 상황 중 가장 충격적인 오늘이다.

 

현재 호치민 영사관에서 파악한 한국 교민 확진자는 약 10명 정도라고 하는데

7월 초 확진되어 열흘 가까이 치료 받던 한국인이 코로나로 사망했다.

 

그런데 고인이 사망하자, 병원은 유족에게 통보없이 당일 화장했다.

 

영사관이 입원한 확진자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확인하던 중 뒤늦게 사망사실 및 화장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이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병원은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였다고 하지만

도저히... 이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

 

베트남은 코로나 환자 사망 시 24시간 내에 화장하도록하는 법령이 있다고 한다.

물밀듯 밀려드는 환자와 사망자를 처리하는 병원에서는 해당 법령에 의거하여 당연하듯 진행한 일이겠지만

아, 정말 모르겠다.

그냥 심장이 두근거리고 뭘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영사관에서 긴급히 띄운 공지를 읽고 소파에서 일어서다가 마시던 커피를 쏟을 정도로.

 

아직 치료 중인 8명의 한인 교민 중 두 명은 상태가 위중하다고 한다.

제발 잘 이겨내서... 무사히 퇴원하셨으면 좋겠다.

 

마음이 무겁고

두려움이 밀려드는 베트남의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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