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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유래없는 코로나 사태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그간의 모든 상황 중 가장 충격적인 오늘이다.
현재 호치민 영사관에서 파악한 한국 교민 확진자는 약 10명 정도라고 하는데
7월 초 확진되어 열흘 가까이 치료 받던 한국인이 코로나로 사망했다.
그런데 고인이 사망하자, 병원은 유족에게 통보없이 당일 화장했다.
영사관이 입원한 확진자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확인하던 중 뒤늦게 사망사실 및 화장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이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병원은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였다고 하지만
도저히... 이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
베트남은 코로나 환자 사망 시 24시간 내에 화장하도록하는 법령이 있다고 한다.
물밀듯 밀려드는 환자와 사망자를 처리하는 병원에서는 해당 법령에 의거하여 당연하듯 진행한 일이겠지만
아, 정말 모르겠다.
그냥 심장이 두근거리고 뭘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영사관에서 긴급히 띄운 공지를 읽고 소파에서 일어서다가 마시던 커피를 쏟을 정도로.
아직 치료 중인 8명의 한인 교민 중 두 명은 상태가 위중하다고 한다.
제발 잘 이겨내서... 무사히 퇴원하셨으면 좋겠다.
마음이 무겁고
두려움이 밀려드는 베트남의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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