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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베트남 어드벤처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격리시설(안장) 일기 13일차

by 썰감 202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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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에서야 쓰는 어제의 일기ㅋㅋ

어제는 누가 찾아왔다.

통역까지 붙여서 무슨일인가 했더니,

연날리며 깔깔대는걸 카메라로 찍었던 사람들이었다.

꼬맹이를 찍어도 되냐고 한다.

그림 그리는 모습과 꽃에 물주는 걸 열심히 찍었다. 코로나19 격리생활을 드라마로 만든다고 했다.

오~ 울 꼬맹이 베트남 드라마 출연하겠구만.

 

 

덕분에 전문가가 찍은 사진을 여러장 건졌다.

세수도 안하고 찍힌건 비밀~ ㅋㅋ

점심에는 오리고기가 나왔다.

느억맘 양념과 먹으니 굉장히 맛있었음.

뭐랄까... 한여름 계곡에 놀러온 느낌?ㅋㅋㅋㅋ

물론 나만 먹는다.

비위가 약한 Derek과 Ein은 각종 컵라면과 초코파이로 연명 중이다.

저녁에는 노트북으로 영화를 봤다. 둘리틀이 재미없는지, 주토피아를 또 보고싶다는 분이 계셔서 복습함.

물론 여전히 재밌었다.

선선한 저녁에는 Ein이 공차기를 했다.

낡아빠진 공과 다닥다닥붙은 숙소에서 사람들이 웃통벗보 앉아있는 모습을 보다가 웃음이 터져 왔음. 티비에서나 보던 빈민가의 모습 딱이다ㅋㅋㅋㅋ

이제 정말 며칠 안남았다.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2020년 3월 17일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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