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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베트남 어드벤처

해외 교민폰 개통함. 공인인증서는 호치민 영사관에서 발급받음

by 썰감 2021.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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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x같음이야 다 나열하기 어렵지만, 그 중 가장 x같은 건 바로 문자인증 되시겠다.

한국에서는 문자인증이 안되면 살아있어도 죽은 사람 취급을 받게 된다.

베트남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갇혀있게 될 줄 몰랐던 터라, 심카드를 한국에 두고 왔고

심카드를 맡긴 부모님은 너무 오래된 기억에 심카드를 받았다는 기억도 없는 상태 ㅋㅋㅋ

별 생각없이 국민은행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OTP가 고장이 났다. 그리고 공인인증서도 만료됨.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으려고 하니 문자인증이나 OTP가 있어야 했다.

OTP를 재발급 받으려고 한국에 문의했더니

인감증명서랑 이것저것 해서 대리인이 은행을 방문해야 한다고 함.

근데 인감증명서를 떼려면 문자인증을 받아야 함.

사리가 한 말쯤 만들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한국폰을 만들기로 했다.

유선개통하는 곳에 또 전화를 해서 신청했더니

이번엔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한다고 함...

진짜 사리가 우리 집을 가득 메울 정도로 만들어지는 느낌.

공인인증서를 만들려면 문자인증이 되어야 하고, 문자인증을 받으려면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는 희안한 뫼비우스의 띠에 갇혀 버렸다고나 할까.

그러다가 알게 된 어마어마한 정보.

해외에 나와 있는 교민들은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것.

바로 호치민 영사관 달려갔음.

준비물은 여권이면 끝. 수수료도 없다. 당일처리는 기본.

단, 오전에 가야 한다. 공인인증서 발급 업무는 오전에만 접수 받기 때문임. 아침 일찍 가서 서류 먼저 만들어놓고 내밀면 된다.

이렇게 공인인증서를 받아서 감지덕지 급한 일을 처리한 후 교민폰을 신청했다.

나에게 요금만 뜯어가던 통신사와 빠이빠이~ 즉시 번호이동 ㄱㄱ

 

 

교민폰은 한국번호 그대로 사용하지만, 한 달 9900원 정도의 요금이고

문자와 전화 수신이 무료로 가능하다.

단, 한국에 입국하는 즉시 하루 천원 정도의 사용료가 발생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수신은 모두 무료. 물론, 발신이나 데이터 사용 시에는 사용한 만큼의 요금이 부과됨.

어우 이런 혜자가 따로 있을까.

https://www.mymvno.co.kr/home/product/sub01_view.php?no=LPZ000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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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신청했더니 다음 날 바로 해피콜이 와서 신청완료됨.

심카드는 EMS로 무료배송 해줌. 꺄~~~~~

2주 정도 걸린다고 하더니만, 3일도 안돼서 바로 배송받았다.

덕분에 나는 다시 살아있는 사람 취급을 받게 됨 ㅋㅋㅋㅋㅋ

교민폰 진짜 대박이다.

사랑해 교민폰.

 

물론 광고나 협찬 따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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