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ánh canh cua Hoàng Lan이라는 유명한 식당이래요.
반깐꾸어는 베트남 게살 국수인데
맛있는 음식입니다. 가격은 3천원 정도 하구요.
Bánh canh cua Hoàng Lan을 찾는데
설마 설마 해서 두 번이나 돌았지요...
머... 머지. 이 식당 분위기는????
여기가 맛집이라고????????
욕쟁이 할매가 막 국자 휘두르면서
게살국수 퍼줄 것 같은 느낌의
귀곡산장스러운 분위기...
안 쪽에도 장소가 또 있어요. 근데 골목길 상태가
우와... 진짜
막 가위 그려져 있고 소변금지 이런거
써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게살수프 국물이 있는 통 상태도 너무 웃기고
식당 바닥에 투명한 껍질 같은 쓰레기도 가득.
...
귀곡산장에서 게살수프 먹는 체험을 시작했어요.
벽에 붙어 있는 메뉴판. 우측은 적셔먹는 빵과 소스.
소스에 뭐가 잔뜩 떠 있길래
뭐야 저 먼지 같은 건 했는데
느억맘 소스에 라임을 짜넣었더라구요.
이게...
진짜 대박 맛있음요 ㅡㅡ;;;;
귀곡산장의 욕쟁이 마녀가 만든 듯.
반깐꾸어 게살국수도 금방 말아서 내오더군요.
오 지쟈쓰...
생각보다 엄청 실했어요.
가게 위생은 진짜 별로인데
맛은... 있어요...
아니 뭐 재료들도 엄청 실하고
국물도 시원하고 맛있고
어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헛웃음이 막 나왔음.
아 짜증나 ㅋㅋㅋㅋㅋㅋㅋ
튀김빵인 꾸어이를 국물에 푹 적셨다가
느억맘+라임즙 소스에 살짝 찍었더니
저세상 맛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처음으로 꾸어이를 두 접시나 먹었어요.
귀곡산장의 욕쟁이 마녀가 나올 것 같은 집에서
왜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거죠?????
저는 반깐꾸어 게살국수의 이 탱글한 면이 좋아요.
자꾸 먹으면 중독성 있는 면입니다.
그리고 게살이 엄청 많이 들어 있었어요.
처음에 가게 들어갔을 때
바닥에 잔뜩 뿌려져 있는 투명한 쓰레기가
뭔가 했더니만 바로...
게살 사이에 있는 잔여물 ㅋㅋㅋㅋㅋ
이런 게살이 엄청나게 들어 있어서
그 잔여물이 꽤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더라구요.
와 한그릇 뚝딱 하고 나오는데
뭔가에 홀린 듯한 기분.
베트남에선 더러운 식당 축에도 못끼지만
그래도 한국인들에게는 꽤나 신경쓰일 집.
근데 맛있어서 다 용서되었던
특이한 식당이었슴다.
베트남에서 밥먹다가 막 장기 털릴 것 같고
뭔가 골목길 들어가면 바퀴벌레가 반겨줄 것 같은
뭐 대충 그런 느낌의 식당도 괜찮다면
여기도 한번 가보세요.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게살 씹다가 바닥에 툭툭 뱉으면서
맛있네~ 희안하네~
하게 된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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