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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라이프

2023년 호치민 - 나트랑 오토바이 가족 여행기 - 넷째 날. 빈원더스 나트랑 뿌시기

by 썰감 2023.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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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에 왔으니 빈펄랜드, 아니 빈원더스에서 하루 정도는 놀아주면 좋겠다 싶었다. 그럼 티켓 예약부터 해야 하는데, 중개 사이트에 수수료를 주거나 정가 다 주고 사는 건 못 참지! 빈원더스 공홈에서 5% 할인도 받고 콤보 티켓으로 바우처도 받아서 알뜰하게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클룩 같은 중개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공홈에서 예약해도 앱으로 추가 발권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게다가 카드 할인까지 챙길 수 있으니까 공홈 예매 추천.



 

 
놀이기구들 엄청 줄이 길거라고 생각한 것과 달리 사람이 없다????
하지만 빈원더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짚라인이나 알파인 코스터에 사람들이 몰려가기 때문에 줄서서 약간의 대기를 해야 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입장해서 바로 우측에는 게임장도 있는데, 3D게임이나 3D놀이기구는 물론이고 오락실 게임도 모두 다 무료다. 밖이 너무 덥거나 게임을 좋아하면 여기도 재밌다.

 

아래 사진은 화면에 나오는대로 따라서 춤추는 건데, 여러 사람이 같이 하면 되게 잼나 보이더라는...


 

 

빈원더스 나트랑, 내밀 것은 짚라인과 루지 뿐?

 

우야뜬 첫 페리 타고 1빠로 입장한 덕분에 짚라인도 타고 알파인코스터도 2번이나 탔음. 짚라인은 1일 한정된 인원만 가능하기 때문에 이걸 두 번 타는 건 무리다.

하지만 알파인 코스터는 몇 번을 타도 될 만큼 줄이 금방 줄어든다. 그리고 잼나더라고. ㅋㅋㅋㅋㅋ

옛날에 달랏에서 그 다딴라 폭포인지 어딘지에서 루지 타면 재밌다고 했는데 설날이라서 문 닫고, 그 유명한 싱가포르 루지는 싱가포르에 살 때도 안타봤는데 나트랑에서 이제야 타봤다.
 

 

음... 

잼나더고만. ㅋ

 

근데 짚라인과 루지를 빼면 다 좀 시시함.

롤러코스터도 시시하기 짝이없는 사이즈이고. 남편은 사람들이 없는 이유가 놀이공원치고 시설이 후져서라고 결론을 내림. ㅠㅠ

 

그냥 짚라인과 루지 타고 워터파크에서 하루종일 놀면 알찬 듯.

 

 

 

그런데 말입니다.

이 비루한 놀이공원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공포를 선사한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대관람차 되겠다.

 

 

에어컨 빵빵하게 나와서 좋은 대관람차.

사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이런 거 쳐다도 안 보는데, 뭔가 나트랑 빈원더스에서는 한번 타봐야 할 것 같아서 무심코 탔음.

 

 

그리고 너모 무서워서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내려올 때까지 말 그대로 의자에 박제됨.

 

너모너모.... 무서웠슴다.ㅠㅠ

왜 그렇게 천천히 돌고 왜 그렇게 높은지 생각만 해도 PTSD도지는 느낌.

 

 

 

 

타타쇼보다 더 볼만했던 건 분수쇼

 

놀이동산 왔으니 쇼는 구경해줘야 한다. 공홈에서는 타타쇼를 밀고 있었다.

 

 

명작 타타쇼. 명작이라고 하니까 뭔가 혹한다. 푸꾸옥에서 이미 빈원더스 이것들의 쇼 수준을 알아봤기 때문에 별로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실제로도 타타쇼는 성 모양의 건물에 쏴대는 현란한 레이저와 로씨야 언니들의 춤이 다 인 뭐 그런 쇼임.

참고로 타타는 바닷속 공주 이름이고, 왕국을 침략한 나쁜 여왕을 물리치는 게 주된 스토리인데 이건 신밧드의 모험 같은 놀이기구로도 구현을 해놔서 이해하기가 쉽다. 근데 분명 만화 캐릭터였는데 쇼의 주인공은 여지없이 로씨야 언니들임. 타타의 인종이 강제로 공개되는 순간이라고 해야 하나. 나쁜 여왕 역할을 맡은 언냐의 꿀벅지가 인상적이었음.

 

 

 

오히려 기대 이상이었던 건 분수쇼.

 


베가스의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를 매우매우 좋아하는 나는 그냥 분수쇼를 좋아하는 취향이니까 그런건가. 음악이 상당히 동남아스러워서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보다는 싱가포르 분수쇼에 좀 더 가깝다. ㅋㅋㅋ

 

근데 아침 8시 페리 타고 들어와서 막차 페리 시간을 보니까 8시!!!!

타타쇼 보다말고 막 뛰어갔더니 진짜로 막차였던 것 같다. 우리가 내린 후 한참동안 들어오는 페리가 안보였음. ㄷㄷㄷ

 

 

이 사진은 아침에 들어갈 때 찍은 거 ㅋㅋ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아침 야무지게 챙겨먹고 항구로 이동해서 8시 페리타고 12시간 놀고 그리스 레스토랑 수블라키 가서 피타 먹고 집으로 왔더니 10시....

 

 

 

아 나트랑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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