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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SD 일기02. 살아남은 자의 슬픔 -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몇년 전부터 보기 시작한 드라마는 파도타기를 멈추지 않았다. 환혼을 보고 이재욱의 매력이 신기해서 도도솔솔라라솔도 보고... 뭐 그런 식이었다. 넷플릭스 메인에 계속 뜨는 철인왕후는 뭔가 비호감이어서 꽤 오랫동안 미뤄두고 있었는데, 어느 날 보기 시작해서 피식피식 웃으며 결말까지 이어졌다. 철인왕후의 배우 중에는 이전에 전혀 모르던 김정현이라는 배우의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기도 했다. 그리고 신혜선이야 뭐 말할 것도 없다. 안타깝게도 김정현이 주연인 꼭두의 계절은 내가 사는 곳에서 볼 수가 없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신혜선의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보기 시작. 괜히 봤던 것 같다. 아역배우인 김시아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였을까. 신혜선의 전생인 윤주원과 문서하가 아직 어린 아이들이었을 때, 교통.. 2024. 1. 10.
PTSD 일기01. 마스크를 끼고 모인 사람들 그리고 코로나의 기억 혼란스러운 날이었다. 교회 단톡에 올라온 영상을 본 후로 쭉 그랬다. [모든 걸음 되시네(주님 내 길 아시네)] 라는, 찬양곡 영상이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이 영상을 보다가 문득, 영상 속 사람들이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 코로나 때 만들어진 영상인가보다 하고 잠깐 생각했고, 노래 참 좋다 할 때... https://youtu.be/w53nMo8jx5o?si=dot8bYY-0WuQXmj_ 마스크를 낀 사람들이 계속 비춰지자 나는 패닉에 빠졌다. 참 알 수가 없다. 직업 상 코로나 3년을 혹독하게 겪었지만, 그래도 꽤 씩씩하고 즐겁게 잘 지냈다고 자부하던 터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새삼 코로나 때로 보이는 그 생생한 화면을 보고 있자니 심장이 마구 떨리는 것도 모자라 감정이 계속 요.. 2024. 1. 8.
베트남 호치민 최고의 반미 맛집은 어디인가? 여기가 대존맛 약간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반미는 뭐 다 똑같고요. 1만동(500원쯤)부터 시작해서 비싸봤자 4만동(2천원 정도) 정도가 국룰이거든요. 이게 뭐라고 사실 길거리 리어카에서 파는 반미도 숯불에 고기 자글자글 구워서 바로 끼워 먹으면 맛있을 수 밖에 없는 그런 맛이잖아요. 한국인들에게 소문난 집과 로컬 맛집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호치민이거늘, 남편은 한국인 맛집 로컬 맛집 가리지 않고 오토바이로 1시간 가도 맛있다고 하면 이것저것 사주기 때문에 반미 맛집을 꽤 뚫고 있다고 생각하던 저였단 말입니다. 심지어 우리집 바로 앞에는 반미362도 있단 말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오늘 사다준 반미는 말입니다.... 개맛있어. 맛집답게 하루종일 줄이 줄어들지 않는 곳. 이곳은 마담윈 반미입니다. Bánh.. 2023. 12. 5.
베트남 호치민 럭셔리 호텔 레버리 더 스파 마사지 다녀온 게 자랑 생일을 맞이하여 한번 가봤습니다. 평소에는 맹인 마싸같은데 다니다가 생일날에는 어쩐지 호텔 스파 한번 해줘야 할 것 같았습니다. 남편이 오늘은 호치민 5성급 호텔 스파 다녀오라고 하는데, 어우 아니라고~ 돈 아까깝게 무슨 호텔 마사지냐고 했는데 막상 예약해주니 거절하지 않고 신나서 막 뛰어간 레버리 호텔 6층 더 스파. 삐까뻔쩍 호텔인 레버리 호텔의 6층에 있는 더 스파 입구. 이 호텔은 엄청 화려하고 웅장하고 뭐 그런 호텔인데, 스파는 처음이라 뭔가 좀 설렜습니다. ㅋㅋㅋ 스파 입구도 이 호텔 로비처럼 아주 황금빛 만수르 분위기가 납니다. 여기가 5성급이다!!! 라고 로비가 힘주어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황금빛만 보면 6성 호텔 싸다구를 날립니다. 넓찍하니 아주 그냥 기분이 좋아지구요. ㅋㅋ 벽면 한 ..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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